이렇게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일 때는 처음부터 그런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여 이내 그 고마움을 잊어버린다. 세계는 연속되어 있는 듯하면서 연속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장의 큰 지도가 아니라 많은 지도를 조금씩 여기저기에 겹치게 붙여놓았다, 하는 것이 도오루가 걸으며 느끼는 이 세계다. 그래서 곳곳에 ‘이음매가 울퉁불퉁하다’고 느끼는 장소가 있으며, ‘연하게’ 느껴지는 장소와 ‘짙고 중요한’ 느낌이 드는 장소가 있음을 깨닫는다.
2015겨울에 재개봉했기에 가서 봤다 영화내내 그리고 끝나고 나서의 몽롱하고 푸근한 느낌 옆에 이상한 아저씨가 코골면서 잤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이입해서 봤고 꽤 울었다 그러나 그때 그 사람은 이제는 없다 또 볼까 이번 겨울에도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그나저나 좋아했던 영상이 아무리 찾아도 없네 Let Go - Frou Frou 이터널 선샤인에 이 곡을 입혀서 뮤비처럼 만든 영상이었는데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미니홈피에 올렸던가 그때의 강렬한 기억이 쉬이 잊혀지지 않는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MISIA의 곡에 맞춰 고개를 까닥거리며 두 시간째 쓰고 있는 일기는 죽음에 대한 내용이다. 어째 유서처럼 쓰고 말았다, 하고 이쿠코는 생각한다. 물론 암울한 기분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밝고 열린 기분으로 쓰고 있는데. 파란색 볼펜으로 쓴 일기는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죽음, 그것이 내게 언제 어떤 식으로 찾아오든, 나는 그때, 그때까지의 인생을 행복했다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그 삶을 내게 준 부모님에게, 옆에 있어준 언니들에게,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에게, 한 동네 두부 가게 할머니에게, 중고등학교 동창생들에게, 시마오 씨와 다니구치 씨와 사에키 씨에게・・・・・・.' 이름이 한 페이지나 죽 나열된다. 그리고 성서에..
- Total
- Today
- Yesterday
- tailorcoffee
- 오렌지코코아
- 160224
- 토마토고항
- 김목인
- 도경수
- 교키나나
- 京きなな
- 안경수
- 목도리
- 아메노히커피점
- cafe日々
- 무비토크
- cafecube
- 제비다방
- 카페히비
- amenohicoffee
- EXO-CBX
- 맛챠갸또
- 160220
- 어쩌다가게
- 눕방
- knitting
- 앤요
- 뜨개질
- 책
- 雨の日珈琲店
- 상수
- OlafurEliasson
- 올라퍼엘리아슨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