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공기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포근 2016. 11. 7. 01:48

이렇게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일 때는 처음부터 그런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여 이내 그 고마움을 잊어버린다.

세계는 연속되어 있는 듯하면서 연속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장의 큰 지도가 아니라 많은 지도를 조금씩 여기저기에 겹치게 붙여놓았다, 하는 것이 도오루가 걸으며 느끼는 이 세계다. 그래서 곳곳에 ‘이음매가 울퉁불퉁하다’고 느끼는 장소가 있으며, ‘연하게’ 느껴지는 장소와 ‘짙고 중요한’ 느낌이 드는 장소가 있음을 깨닫는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